난지 골프장 이용료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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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오는 5월 개장할 예정인 서울 난지도 골프장(9홀)의 그린피는 1만5000원, 골프연습장(48타석)의 이용료는 시간당 8000원으로 결정됐다.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조례안을 의결, 10일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문화위는 "당초 6000원으로 매겼던 골프 연습장의 사용료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요구에 따라 시가 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인상폭이 너무 크다고 판단돼 8000원으로 깎았다"고 밝혔다. 교육문화위는 그린피에 대해선 원안대로 1만5000원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공단 측은 "요금이 너무 싸 골프장을 운영할 수 없어 행정소송을 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조례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포되더라도 시행에 진통이 예상된다.

공단 관계자는 "그린피는 최소 3만원대, 연습장은 1만2000원을 받아야 겨우 수지를 맞출 수 있는데 오히려 요금을 더 내렸다"며 "시의 5월 개장 요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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