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증시도 춘곤증…사흘째 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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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하락하면서 890선으로 밀렸다. 전날 미국 증시의 하락 여파로 5일째 이어지던 외국인 매수세가 '팔자'로 돌아선 탓이다.

9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52포인트(0.94%) 하락한 891.58로 장을 마쳤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미국의 고용지표와 인텔의 실적 발표가 기대에 못 미친 점이 투자심리를 가라앉게 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06억원과 25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1445억원)에 힘입어 1332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였다. 특히 SK는 오는 12일 정기주총에서 소버린의 패배 가능성이 커지며 4% 이상 하락해 4만원선이 무너졌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1.30포인트(0.29%) 내린 438.08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예당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에 힘입어 출판매체업의 강세가 돋보였다. 특히 이날 FTSE는 오는 19일부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수'에 강원랜드 등 한국 기업 13개를 편입한다고 밝혔으나 주가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신규 편입되는 종목은 강원랜드.기업은행.대우인터내셔널.레인콤.하나로통신.엔씨소프트.NHN.LG텔레콤.SBS.옥션.다음.한국타이어.현대상선 등이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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