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李총재에 더 양보할 카드없다-동교동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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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내 동교동계는 25일 이기택(李基澤)총재가 경기지사후보경선 파동 진상조사 결과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자『더이상 양보할 카드가 없다』며 난감한 표정.김옥두(金玉斗.전국구)의원은이날『李총재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보장 등 실리(實利)를 요구하는 것 같은데 그 문제를 지금 어떻게 약속할 수 있느냐』고 반문.
한화갑(韓和甲.신안)의원은『김대중(金大中)亞太평화재단이사장이폭행사건의 진상을 떠나 이규택(李揆澤.여주)의원에게 직접 병문안까지 갔다』며『그정도면 李총재의 퇴로를 열어줬는데…』라고 안타까움을 표시.
동교동계는 그러면서도『91년 합당정신은 아직 유효하다』고 강조하는가 하면『李총재가 성질도 급하지만 대국(大局)을 볼 줄 아는 눈도 있다』며 극단적 파국만은 피하고 싶어하는 눈치가 역력. 〈金鉉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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