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趙伯濟 韓通사장 일문일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조백제(趙伯濟)한국통신사장은 노조의 준법투쟁 단체행동에 대해중단없는 통신서비스를 위해 공권력 투입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고밝혔다.다음은 趙사장과의 일문일답.
-25일 낮12시를 기해 각 지부에서 보고대회 개최와 함께 투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각 전화국장에게 보고대회를 열지못하게 강력 대응하라고지시했고 참여하는 직원들에게는 사규를 철저히 적용해 복무지시 위반으로 처리할 계획이다.점심시간을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화국내에서의 보고대회는 그 자체가 불법이다.이미 경찰력이 투입된 50여개 전화국외에 상황에 따라서 추가로 경찰력 배치가 있을 것이다.현재 경찰에서 노조원들의 전화국 시설 점거와 관련된 보고가 들어와 있다.전화국 시설 파괴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보이면 바로 공권력을 투입할 것이다. -노조가 하이텔등 컴퓨터통신을 이용해 전 노조원들에게 지시를 하는데.
▲하이텔을 이용해 범법을 조장하는등 문제가 나타나면 컴퓨터통신에 있는 노조의 통신망을 폐쇄할수도 있다.
-한국통신사태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이제부터 시작이다.노조의 냉각기간은 우리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이미 고소.고발된 노조 간부들은 사규와 법에 따라 예정대로 처리될 것이다.특히 징계는 빠른 시일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노조와의 대화는 생각하지 않았는가 ▲현 집행부가 범법사실이 없는 노조원들로 구성된 권한대행성격의 대리집행부를 만들면지금이라도 대화재개는 가능하다.다만 대화 안건은 임금협상과 단체협약 문제로만 국한된다.
-현재 고소.고발된 노조 간부들에 대해 관용을 베풀 생각은 없는가. ▲어제도 위원장 부인등 5명의 핵심간부 부인들이 찾아와 고소.고발조치의 취하를 요청해 왔다.그러나 나는 범법사실 자체를 해결할 능력도 없고 당연히 불법에 대한 행위는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李元浩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