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판매기 공업협회에서 담배자판기 규제 철회를 건의했다는보도를 봤다.자판기 설치가 규제되면 내수기반이 붕괴되어 수출전망이 밝은 자판기 사업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건의 사유다. 그러나 이 주장은 기업의 생존논리만 내세우며 국민건강을 도외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한다.물론 기업의 생존은 국민 생계의 선행조건이기는 하지만 사업의 도덕성이 무시되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이미 명백한 사실일 뿐 아니라 담배를 피우던 사람들도 끊으려고 하는 판이다.단지 기업의 생존성과 성장을 위해서 담배를 팔아야 한다는 것은 마약을 팔기 위해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재전〈인천시남동구간석4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