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멋있고>전라도 음식전문 "토방(土房)"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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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토속적인 것은 언제나 정겹다.황토에 짚을 이겨 바른 벽,통나무탁자 등으로 토속적인 분위기를 연출한「토방(土房)」은 가마솥으로 밥을 짓고 누룽지를 별미로 내놓곤 해 고향집 같은 정감을느끼게 한다.
이 집 음식의 뿌리는 전북부안.전라도는 옛날 양반님네들의 유배지였던 덕에 까다로운 양반들의 입맛에 맞추려다 보니 자연스레맛의 문화가 발달했다.
나는 가끔 고향인 남원을 찾곤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전라도에가서도 진짜 전라도 음식은 맛보기 힘이 든다.
이같이 전라도 고유의 맛이 사라져가는 현실 속에서 토방은 진짜 부안음식맛을 제대로 내고 있어 돋보인다.
항상 전통음악이 흐르는 분위기도 격조있어 외국손님 접대는 항상 이곳에서 하게 된다.
〈추천인.粱承武 중앙대학교 외국어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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