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야구점퍼 입고 자살했다

중앙일보

입력

서울 마포 일가족 실종 용의자로 지명수배된 전 야구선수 이호성씨가 공개수배 5시간만에 10일 오후 3시경 한강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오후 3시 3분경 야구 선수 이호성으로 추정되는 40대 변사체가 한남대교 인근에서 발견됐다. 사체는 한남동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문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던 중 이호성씨가 맞다고 전했다.

경찰측은 "이호성이 맞고, 유류품은 흰색마스크와 전화카드 한장뿐이었으며, 그는 야구점퍼에 가벼운 케주얼 복장차림이었고, 11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측은 "공개수배 5시간 만에 심적 부담을 느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분 한강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있던 3명의 일행이 사체가 떠내려가는 것을 막았고, 112에 신고를 해 경찰이 오후 4시 30분 사체를 인양했고 인근 순천향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경찰은 또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체는 두손을 불끈 쥐고 있었다"고 전했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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