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미군들 女人희롱 말리던 한국인 집단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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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19일 오후10시50분쯤 서울지하철3호선 충무로역 구내에서 주한 美8군소속 에이브러햄 앤더슨(21.헌병대 교통사고조사반)상병등 미군과 가족등 13명이 趙정국(28.상업.서울도봉구방학동)씨를 집단 폭행,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趙씨에 따르면 압구정역에서 승차한 이들이 계속해 술을 마시고노래를 부르는등 소란을 피우다 약수역에서 40대 한국인 여성이타자 엉덩이를 만지는등 행패를 부렸다는 것이다.이에 趙씨가 『조용히 해달라』고 요구하자 미군들은 충무로역에 서 趙씨를 끌어내린뒤 욕설과 함께 주먹과 발로 얼굴등을 마구 때렸다.
폭행을 당한 趙씨는 중앙대 필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폭행장면을 목격했던 시민 50여명이 지하철수사대 충무로출장소앞에서폭행미군 처벌을 요구하며 1시간여동안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崔熒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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