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의 부활에 자극받은 것일까.
한화 임주택(林柱澤)의 컴백은 경성대 동기 박정태(朴正泰.롯데)의 그것보다 훨씬 화려했다.
엔트리에 오른 첫날 스타팅멤버에는 빠졌지만 1회말 대수비로 나서게 된 것부터가 행운이었다.선발로 나선 김일혁(金一赫)이 1회초 전력질주하지 않아 문책성으로 쫓겨나 찾아온 기회였다.
94년 9월11일 대전 OB전 이후 2백49일만에 경기에 나선 林은 3회초 첫 타석에서 김홍집(金弘集)의 4구째를 받아쳐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렸다.자신감을 가진 林은 5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도 왼쪽 담장을 넘기는 아 치를 그려냈다.이른바 연타석 홈런.
[인천=李泰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