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自 市道지사 후보선정 완료-民主系.관료출신 浮上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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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6일 대구.대전시장및 충북지사 후보추천대회를 끝으로 민자당15개 시.도지사후보 선정작업이 마무리됐다.
이 가운데 서울.경기.제주등 3곳은 비교적 무리없이 경선을 치러 후보를 뽑았고 나머지는 단일후보 추천대회 형식을 통해 확정했다. ○…이번 15개지사 후보선정작업의 가장 큰 특징은「민주계 약진,민정계 퇴진」이라고 할 수있다.골수 민주계만 3명이나 되는데다 親.汎민주계도 다수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정계 혹은 親민정계는 경선이나 단일후보 추천과정에서 상당수밀려 문민정부 출범후 단행된 지구당조직책 물갈이와 함께 퇴조현상을 보였다.
부산의 문정수(文正秀)후보는 민자당 사무총장을 지낸 3선의원으로 상도동 핵심가신이고 최기선(崔箕善.인천).이인제(李仁濟.
경기)후보도 순수 민주계다.서울의 정원식(鄭元植)후보는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장.정권인수위원장 등 을 거칠 정도로 金대통령이 매우 아끼는 인물.
특히 서울.인천.경기등 여야가 총력을 기울이고 민정계가 다수를 차지하는 수도권에 金대통령의 핵심측근들이 자리매김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경남의 김혁규(金爀圭)후보는 문민정부출범후 민정.사정 비서관을 지낸 金대통령 직계이며 대전 염홍철(廉弘喆)후보는 親민주계,경북 이의근(李義根)후보는 汎민주계로 분류된다.
○…15명의 후보중 순수 관료출신이 9명으로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특징중 하나.조해녕(曺海寧.대구).김동환(金東桓.광주).이상룡(李相龍.강원).김덕영(金德永.충북).박중배(朴重培.충남).강현욱(姜賢旭.전북).전석홍(全錫洪. 전남).이의근.우근민(禹瑾敏.제주)후보등이다.
여기에 출마지역 관선(官選)지사경력까지 합치면 이들 9명외에최기선.염홍철.김혁규후보를 포함해 무려 12명(80%)이나 된다. 전.현직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치인은 문정수.이인제.최기선후보등 3명이고 교수출신도 정원식.염홍철후보등 2명.경제인출신을 굳이 꼽는다면 혁무역사장.뉴욕경제인협회장을 지낸 김혁규후보1명이다.
또 연령별로 보면 60대이상이 4명(정원식.김동환.이상룡.전석홍)이고 40대 1명(이인제),50대 10명으로 평균연령은 56세다.
학력별로 보면 박사출신은 정원식(교육학).염홍철(정치학).전석홍(행정학)후보등 3명이고 모두 대졸이상이다.
〈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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