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인터넷 시설 '업그레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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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다음달 시작하는 EBS 수능 위성방송.수준별 인터넷 강의에 대비해 학교 인터넷 망과 위성안테나 등의 점검에 나선다.

학생들이 현재 학교 인터넷 망으로는 수능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거나 실시간 쌍방향 교육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학교 인터넷은 속도가 늦고, 파일을 내려받기도 쉽지 않아 동영상 강의를 시청할 때 강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시.도교육청에 대해 ▶동영상 화질▶인터넷 동시 접속자 증가 때 예상되는 인터넷 속도▶PC 상태▶위성안테나 설치 상태 등을 점검하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또 일선 고교 중 인터넷 통신 회선 속도가 낮은 160여개 고교(2Mbps)의 회선 용량을 늘려주도록 각 시.도교육청에 당부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1997년 설치된 뒤 사용하지 않아 노후된 위성안테나 등 수신장비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교체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시내 287개 고교에 공문을 보내 수신설비나 인터넷 강좌 수강을 위한 학내 인터넷망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학생들이 가정에서 EBS 강의를 듣기 위해 사용하는 PC 종류와 인터넷 회선 등도 조사대상이다.

제주도교육청도 11~16일 인터넷 이용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교를 대상으로 학내 인터넷 망을 점검한다. 이번 점검에는 도교육청 전산 실무자와 장학사, 통신업체 및 유지보수 업체 담당자가 참여한다.

또 경기도는 올해 안에 학생 5명당 PC 한대를 갖추도록 PC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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