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SK㈜ 팔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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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가 SK㈜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단번에 하향 조정했다. 적정주가도 현재의 주가보다 낮은 3만8000원을 제시했다.

SK의 주가는 지난해 3월 SK글로벌의 분식회계 파문으로 6130원까지 떨어졌다가, 소버린자산운용과의 지분경쟁 등으로 지난 2일 4만6500원까지 급등하는 등 국내외 증권사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메릴린치증권은 "오늘 1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SK가 소버린에 승리할 것으로 보여 'SK의 재탄생'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개혁적 변혁이 기대되지 않는 상황에서 SK의 주가를 더 높일 수 없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다만 "올해 정유 마진은 10년 만의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며 "그러나 올해 남은 기간에 마진이 현재 정점을 이루면서 다소 하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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