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최근 서울가리봉동「가출촌」에 대한 中央日報 보도와 관련,「가출청소년 찾아주기」운동의 일환으로 12일밤 전국 대도시 유흥업소 주변에 대한 일제 검문.검색을 실시했다.경찰은 이날 단속에서 미성년자 고용등 청소년유해 영업을 한 1천5백85개의 유흥업소를 적발하고 가출청소년 1백81명을 귀가조치 시켰다. 경찰은 미성년자 崔모(16)양을 접대부로 고용,손님에게 윤락행위와 술시중을 들게한 서울강동구천호동 주점「예준」주인 김종성(41)씨등 6명을 구속하고 여관을 경영하면서 가출 고교생4명을 혼숙케 한 문성남(38.광주시동구금동)씨등 8백14명을불구속 입건했으며 78명은 즉심에 넘겼다.또 8백26개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구청등에 영업정지등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이날 경찰에 적발된 가출청소년 1백81명은 단 9명만이 부모에 의해 가출신고가 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관계기사 12面〉 경찰청 관계자는『청소년문제는 경찰단속만으론 해결이 불가능하다』며『가정과 사회의 선도노력과 함께이들의 은신처가 되고 있는 유흥업소에 대한 철저한 세무사찰등 범사회적인 차원의 종합처방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金鎭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