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法당선자 6개월內 자격박탈-金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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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13일『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된 사람은 6개월안에 자격을 박탈하고 재선거를 실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金대통령은 14일 개국하는 부산.대구.대전.광주등 4개 지방민간방송 보도국장들과 가진 화 상대담에서『대통령제하에서는 지방자치를 한다해도 중앙정부가 여전히 재정.세무.행정.경찰권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지방은 중앙과 긴밀하게 협력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부산지역 발전문제에 대해『가덕도 신항만과 신호 녹산 공단이 완공되고 자동차 공장이 본격가동되면 환태평양 중심도시이자 세계적인 항만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어『정부는 부산이 오는 2000년 아시안 게임을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21일부터 열리는 아시아 올림픽평의회에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시민의식 세계화 등 모든 지원방안을 내놓을 계획』 이라고 말했다. 대구지역 섬유산업에 대해 金대통령은『섬유산업은 전자에 이어수출2위를 차지하는 유망산업』이라며『섬유기술센터.염색연구센터를건립하는등 대구가 섬유와 패션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대구와 부산.포항을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해 1시간안에 항구와 연결되도록 함으로써 환동해권 중심도시 기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대전지역 발전문제에 대해서는『대전시민의 숙원인 행정수도건설과 아산만 일대의 공단개발 등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하고『현재 세계 14위의 과학기술수준을 2000년까지세계 7위권으로,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세 계 10위권의연구기관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어『광주.전남을 황해 연안의 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한 공단조성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이 지역의 문화.예술.유적지를 활용한 종합관광지 개발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金斗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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