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어학연수 갈 필요 없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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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동서대 신입생 50명은 올해 1년간 영어로만 수업을 받는다. 이들은 영어로 강의를 진행하는 '동서글로벌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이다.

50명은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등 4개 영역과 국제 소양교육, 성경을 영어 강의로 듣게 된다. 강의는 미국.캐나다인 등 동서대 원어민 교수들이 맡는다.

이 대학 국제교류협력센터 정찬 소장은 "영어를 집중적으로 훈련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서글로벌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미국의 명문대에서 실시하는 영어집중 코스를 거친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대학당국은 예상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50명은 지원자 200여 명 중에서 서류전형.면접.영어시험을 거쳐 선발됐다.

학생들은 주당 26시간씩 수업을 받고 학기당 15학점을 이수한다. 이수 학점은 대학의 정책과목인 영어(인문 18학점, 이공계 12학점)와 영어 복수전공, 영어 부전공 등의 학점으로 대체된다.

학점은 B 이상 혹은 F 만을 부여하며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자동 탈락된다. 이 프로그램을 마친 학생들은 국제교류.교환학생.어학연수 등 해외 교육기회를 우선적으로 받게 된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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