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빈병수거업자 횡포 당국지도단속 절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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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빈병 수거」에 대해 한마디 하고자 한다.이미 여러번 지적돼왔던 일인데도 아직 빈병 수거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소주병과 맥주병에는 각각 정해진 빈병가격이 상표에 인쇄돼 있으나 빈병을 수거하는 일반가게나 슈퍼에서는 표시가격보다 10원에서 20원정도 적은 가격을 인정하며 이의를 제기할 경우 빈병수거를 거부하기도 한다.
또 빈병을 수거하더라도 빈병값을 돈으로 내주는 것이 아니라 가게에 있는 물건으로 바꾸어 가도록 강요하고 있다.청량음료병이나 관광소주 등은 병에 빈병가격이 분명히 표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예 수거를 하지 않는다.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고 있고 전국토에 재활용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때에 빈병수거업자의 이런 횡포는 일반 소비자의 재활용 의지를 꺾는 것밖엔 되지 않는다.벌써 여러번 지적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관계당국의강력한 지도단속을 바란다.
이진호〈서울영등포구신길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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