各黨분석 15개 광역단체長 중간판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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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자.민주당과 자민련이 이번주 안으로 시.도지사 후보를 대부분 결정한다.각 당은 이미 확정되거나 예상되는 상대후보와 자당후보를 비교,판세분석을 하며 필승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각당이 7일 현재 자체분석한 우세지역은 광역단체장 15곳중 민자당 6곳,민주당 5곳,자민련 4곳으로 집계되고 있다.서울을 비롯한 경기.인천.강원지역은 3당 모두 혼전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각 당이 주장하는 지방선거 중간판세를 소개한다.
◇민자당=부산.경남 두곳은 절대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강원.
경북.대전.충북은 약간 우세지역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이중 대전.충북은 막판 JP(金鍾泌)바람으로 고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아성인 호남일대와 충남은 포기상태다.강원도는 민자당 이상룡(李相龍)前지사가 다른 후보보다 6~7% 앞서무난히 당선되리라는 분석이다.대전과 충북은 현재 염홍철(廉弘喆)前시장과 김덕영(金德永)前지사가 자민련후보보다 각 2~3%,10%우위로 나타났으나 자민련의 주병덕(朱炳德)前지사와 홍선기(洪善基)前시장이 JP바람을 탈 경우 이 리드가 불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조해령(曺海寧).유수호(劉守鎬).문희갑(文熹甲)씨등 후보난립지역인 대구는 反민자정서와 대구폭발참사로 무소속 文씨의 우세로판단하고 있다.제주도도 무소속 신구범(愼久範)前지사의 돌풍에 민자후보의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은 정원식(鄭元植)前총리와 조순(趙淳.민주)前부총리,무소속 박찬종(朴燦鍾)의원의 3파전일 경우 현재 여론조사결과로는 두후보가 각 15%,朴의원이 이보다 우위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분석이다.그러나 민자당은 선거전이 시작되면 정당 을 업은 鄭.
趙후보가 최소한 25~30%의 정당표를 먹고들어가 박빙의 승부처가 될것으로 보고 있다.경기.인천은 난전을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광주,전남.북은 변함없는 절대 우세지역이다.서울과 경기 두곳은 승부를 기대할수 있는 약간 우세지역으로 보고 있다.민주당은 역대선거에서 항상 야당 강세를 보인 서울승리를 어느정도 자신하고 있다.
조순(趙淳)후보는 행정경험 부족이란 야당의 약점을 극복할 수있고,중산층및 지식인층,비호남 표까지 끌어모을 수 있기때문이라는 분석이다.경기도 역시 인구가 많은 한강 이남지역에서 강세여서 해볼만한 곳으로 분류하고 있다.그러나 이종찬 (李鍾贊)고문의 후보선정을 둘러싸고 이기택(李基澤)총재측과 동교동계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후유증이 남을 경우 어려운 싸움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봉모(李奉模)前의원을 영입한 강원도는 강원출신인 조순(趙淳)바람에다 李前의원이 강릉출신이어서 민자당의 이상룡(李相龍)후보와 영동-영서 싸움을 벌일 경우 유리하다는 판단이다.다만 자민련의 행보가 관건이다.
***新民과 통합변수 ◇자민련.무소속=자민련은 대전 홍선기(洪善基)前시장과 충남 심대평(沈大平)前지사는 필승카드로 보고 있다.JP바람에다 본인들의 재임시 업적도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선거전에 돌입하면 주병덕(朱炳德)前지사를 내세운 충북도 건질 수 있 다는 판단.
여기에 강우혁(康祐赫)의원을 영입한 인천도 충청도 출신 주민이 30%인데다 민주당도 후보를 낼 뜻이 없는 점등으로 볼때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신민당과 통합이 성사될 경우 김복동(金復東)대표가 나서면 대구도 공략할 수 있고,최각규(崔珏圭)부총재가 대표성을 갖고 있는 강원도도 후보 공천이 관건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무소속의 박찬종(朴燦鍾)의원은 여전히 압도적으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일본의 무소속 돌풍바람을 이용해 지키면 서울시장선거 승리는 확정적이라고 믿고 있다.
〈金鎭國.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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