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V-투어] 삼성 "석진욱 없으니 땀나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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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배구 V-투어(수퍼리그 포함) 연승행진에 1승을 추가했다. 71연승.

삼성화재는 7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벌어진 'KT&G V-투어 2004' 6차 대회(부산) 남자부 B조 첫 경기에서 한전에 1세트를 뺏기는 등 고전하다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붙박이 레프트 석진욱이 빠지고 대신 손재홍이 나왔다. 무릎이 좋지 않은 석진욱은 플레이오프를 위해 아예 부산에 내려오지 않았다. 주공격수인 라이트 장병철도 벤치에 앉아 체력을 비축했다. 대신 김세진이 뛰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 12-12에서 레프트 이형두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한전에 처음으로 리드당했다. 신치용 감독이 작전시간을 불렀지만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데다 세터 최태웅의 토스가 한전 블로커들에게 읽히는 바람에 23-25로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한전에 삼성화재는 역시 버거운 상대였다. 리베로 여오현이 서브 리시브에 적극 가담하면서 삼성화재의 공격이 서서히 살아났고,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김세진(27득점)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센터 신선호(14득점)는 8개의 가로막기를 성공시켰고, 이형두(15득점)의 공격도 덩달아 살아났다.

부산=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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