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ANIMATION" 김대중 지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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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많은 문화분야중 세계무대에서 어느정도 경쟁력을 인정받은 분야가 있다면 애니메이션이 유일하게 꼽힌다.그러던 것이 선진국의 주문에 만족하고 창작을 게을리한 나머지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은아직도 하청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들어 선진국의 하청마저 우리보다 인건비가 싼 나라로 돌아감에 따라 애니메이션 업계는 비상상태에 빠졌다.
이 책은 오랫동안 애니메이션 창작활동에 몸담아온 저자가 이런위기의식을 자각하고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초석부터 다지자는 의도에서 내놓은 이 분야 최초의 종합이론서.애니메이션 역사와 제작공정이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애니메이션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기획.스토리보드.원화.동화.배경.채색.촬영.녹음등의 공정으로 이어지는 종합예술이다.이 책은1천여개의 그림을 인용,각 제작파트의 고유임무와 역할에 대한 설명외에 전문용어해설도 풍부하게 담고 있다.만화 영화관련 종사자들뿐 만 아니라 취미로 애니메이션을 배우고자 하는 아마추어도알기 쉽게 구성됐다.〈초록배.3백쪽.2만5천원〉 〈鄭命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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