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의 신문사진보도상 韓人 김영희씨 최우수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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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의 유력지인 보스턴 글로브에 사진기자로 근무하는 한국인 1.5세 金영희(33)씨가 미국 외신기자클럽이 선정한 95년 최우수 신문사진보도상을 수상했다.
金씨는 내전을 겪고있는 아프리카 르완다에 특파돼 굶주림과 질명에 시달리는 원주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24장의 보도사진으로 이 상을 받았다.
한국계 기자가 美전국규모의 보도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金씨는 대구에서 출생했으며 10살때 부모를 따라 이민,보스턴大에서 매스컴을 전공한 뒤 88년부터 보스턴 글로브에서 활동하고 있다.
金씨는 이번 수상이외에도 보스턴사진기자협회상 등 10여차례의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93년 소말리아사태 당시 보도사진은 그해 퓰리처상 최종후보에까지 올랐었다.
[로스앤젤레스 지사=李玲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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