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民主후보 동교동系 낙선 이변-許京萬의원 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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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 전남지사후보 선출대회에서 이변이 일어났다.6일 광주 염주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남지사후보 선출대회에서 허경만(許京萬.순천)의원이 김대중(金大中)亞太평화재단이사장의 동교동계가 영입한 김성훈(金成勳)중앙대교수를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관계기사 2面〉 許의원은 유효투표 6백39표중 3백39표를 얻어 동교동계의 대대적인 세몰이에도 불구하고 金교수를 39표차로 제쳤다.
이날 대회는 許의원과 金교수간의 2파전으로 진행됐다.지난달 한화갑(韓和甲)의원이 도청이전 문제를 둘러싼 동서 지역갈등을 우려한 김대중이사장의 만류로 자진사퇴해 관심을 끌었던 이날 대회에서 許의원이 승리함에 따라「김심(金心)」은 결 정적인 타격을 입게됐다.
특히 민주당의 강력한 지지기반인 전남에서 金이사장이 지지하는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패배함에 따라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은 당분간 큰 충격에 휩싸일 전망이다.
[光州=朴承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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