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 없는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고용지표에서 총 취업자 수는 1억8301만명으로 전달에 비해 26만5000명이나 줄었다.
이는 공공부문과 교육.의료 서비스 등에서 일자리가 일부 늘고 있으나 민간 제조업 부문에서 43개월째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고용 없는 성장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전망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경제연구소 글로벌 인사이트의 나이젤 골트 소장은 "지난해 4.3%의 경제성장 등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사정이 나아지지 않는 것은 기업들이 노동자를 새로 채용하기보다는 기존의 인력과 생산시설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효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