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동요 보급운동 나선 가수 柳知延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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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움츠렸던 날개펴고 저 하늘을 날아봐요.이 세상이 넓은 것을이제까지 몰랐어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만큼 아름답고 고운 목소리의 주인공인 동요가수 유지연(柳知延.32)씨가『유지연 베스트동요집』음반을 내고 본격적인 동요보급운동에 나섰다. 추계예대.성신여대대학원을 졸업한 석사로 동요를 부르는 유일한 성인가수인 그는 3년간 문화센터 동요강사생활 경험을 살려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푸른 꿈을 키워가요』(정윤환곡),『어린이답게』(이강산곡),『앞으로』(이수인곡)등 18곡을 가려 담아냈다. 『동요는 순수한 어린이들의 세계를 표현하는 도구입니다.사랑이나 이별타령으로 일관하는 가요에 어린이들이 물들다보면 그들만의 아름다운 세상도 훼손되지 않겠습니까.』 柳씨는 특히 『요즘 유행하는 랩송같은 경우 호흡이 빠르고 리듬폭이 커 아이들 성대에 좋지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도 어른의 무관심으로 방치되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에따라 그는 어린이들이 밝고 맑은 동요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어린이를 상대로 「동요나무심기」라는 동요가르치기 행사를무료로 벌일 예정.그 첫걸음으로 어린이날인 5일에는 신세계백화점(천호점).경방 필등에서 「가족 동요잔치」행사 를 벌이고 6월부터는 매주 토요일 서울강남의 삼성금융플라자에서 「엄마와 함께하는 동요파티」를 무료로 열어 동요보급운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金鍾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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