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전화기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세계시장에 2130만대의 CDMA 단말기를 판매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점유율은 21.6%였다.
LG전자는 2002년 3위에서 두 단계를 뛰며 세계 최대의 CDMA 단말기 공급업체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모두 204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20.7%로 2위를 기록했다. 3.4위는 미국의 모토로라(18%)와 노키아(12.5%)가 차지했다.
하지만 유럽 등 세계시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유럽식 이동전화(GSM) 단말기 시장에서는 핀란드 노키아가 점유율 42.2%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반면 삼성전자(9.8%)는 모토로라에 이어 4위에 그쳤으며, LG전자는 610만대로 점유율 1.8%에 머물렀다.
CDMA와 GSM 단말기를 모두 합친 전체시장에서는 노키아(34.8%).모토로라(14.5%)가 1, 2위를 차지했다. 삼성(10.8%)이 3위, 지멘스(8.4%)가 4위를 차지했으며, LG(5.3%)는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윤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