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석 취임하면 남북한정상회담-金대통령,駐韓日특파원간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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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4일 『韓日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설정돼야 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일본 정치지도자와 국민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일본 국왕의 방한도 일본정부와 국민의 태도에 따라 나의 대통령 임기중 실현 가능할 것』이라 고 밝혔다.
〈관계기사 3面〉 金대통령은 이날 일본 주요 신문.방송.통신서울주재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본의 정치인들이 정직하고 역사 인식을 바로 해야 하는데 기회가 있으면 망언을 해 우리 국민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金대통령은 또 일본과 북한의 국교정상화 협상문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대하진 않지만 민감한 사안』이라고 전제하고『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韓日간의 긴밀한 협조하에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남북정상회담 문제에 대해 『북한은 편지를 보내유고로 연기한다고 했다』며 『북한에 새로운 주석이 취임하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경수로 공급문제와 관련,『이 문제를 둘러싼 韓.美.日간의 이견은 없으며 확고한 공조체제가 이뤄지고있다』고 강조하고 『경수로 문제 해결없이 미국도 북한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은 한국이 반대 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중(金大中)씨의 정계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金대통령은 『누가 강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원해 스스로 은퇴를 선언한 것』이라고 말하고 『나는김대중씨가 완전히 정계에서 은퇴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못박았다. 金대통령은 또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는 자연스럽고도 분명하게 세대교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는 국민이 합의하고 동의한 사항으로 세대교체를 위해 대통령으로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斗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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