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출기업 5년새 8배-4월말 56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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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종합상사들을 비롯한 국내기업들이 미국 지사망은 축소운영하는 대신 중국진출에는 경쟁적으로 나서는등 두 나라에 대한 비즈니스행태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3일 무역협회.종합상사협의회등에 따르면 국내종합상사의 중국지사(지점 및연락사무소)는 90년 6개에 불과했으나 올 4월말현재 56개로 8배나 늘어났다.
한국은행 집계로는 91년부터 제조업진출까지 본격화되면서 국내기업의 중국지사수는 90년 6개에서 작년말 재 3백4개로 늘었다. 〈표참조〉 이는 미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지사가 90년 6백99개에서 94년 7백35개로 지난 5년간 겨우 5% 늘어난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국내기업의 중국진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교역과 투자규모가 매년 눈덩어리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對중국수출은 90년 5억8천만달러에서 94년 62억달러로 지난 5년간 10배이상 늘었다.또 중국투자(올 2월까지 누 계.허가기준)는 짧은 진출역사에도 불구하고 모두 2천2백48건,19억6천만달러로 그 동안의 對미국투자(9백29건.31억7천만달러)를 건수면에선 앞설 정도다.
이에따라 종합상사들은 미국지사수를 줄이거나 유지하는 선에서 축소경영하고 중국에는 지사를 대폭 늘리는등 교두보 확대경쟁에 나서고 있다.
〈閔國泓.劉祥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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