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아무쪼록 잘 부탁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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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한국에서는 지방자치선거가 올해의 주요행사인데,만화는 그 일본판.입후보자,「아무쪼록 잘 부탁합니다.저에게 한표를」하면서 「도오조 요로시꾸 오네가이시마스」.
얼마 전에 끝난 도쿄(東京)의 도지사 선거에서는 「돈 안 쓰는 선거운동」을 벌인 탤런트의원이 당선돼 한국에서도 큰 화제가됐었다.그러나 그것은 도지사 선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본 시골의 촌장 선거,촌의원 선거에서 「돈 안쓰는 선거」 어쩌고 하다가는 평생 가도 당선을 기대할 수 없다.아직도 선거철이 되면 일본의 대학생중에는 고향에 돌아가는 사람이 많다.그중에는 지지하는 입후보자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서라는 갸륵한 뜻을 가진 경우도 있지만,대다수가 라이벌인 양쪽 후보로부터 돈을 받아용돈에 충당하기 위해서다.시골에 살고 있는 노인들이 선거 때가되면 공짜로 온천 여행을 가는 것도 그 이유를 알 만하다.아~오늘의 주인공,머리가 금빛 찬란하게 빛나 보이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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