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돈받고 株價조작 증권사 직원등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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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지검 남부지청 수사과는 29일 주가를 조작해주는 대가로 고객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C증권사 대리 南정욱(30)씨와 南씨에게 돈을 건네준 고객 유용승(31.(주)S판지공업 전산실장)씨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
검찰은 또 이들과 함께 주가조작에 관여하고 돈을 받기로 했던C은행 증권투자부 과장 姜모(38)씨를 불구속입건 했다.
검찰에 따르면 南씨는 지난해 11월 姜씨와 H전자 주식 15만주(당시 주당 3만9천4백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는 유씨에게주가를 5만원이상으로 올려주고 3억원을 받기로 약속한 뒤 선수금조로 3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C은행 자금 28억여원을 동원해 H전자7만주를 매입,실제로 주가를 4만원 이상까지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李炯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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