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호선지하철驛舍 예술공간으로 꾸민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8면

「직녀가 꿈에서 본 그림들」「여의도의 추억」「노래하는 새」-. 오는 7월 부분 개통을 앞둔 2기 지하철(5~8호선)역사를장식할 유명 예술인들의 작품명이다.
앞으로 2기 지하철 역사는 단순한 전동차 승하차 공간이 아닌이들 예술작품과 조형물이 설치된 시민의 휴식처로 각광받게 됐다. 서울시는 2기 지하철 역사를 문화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착공1년전인 90년부터 작품공모를 실시,25명의 작품을 선정했다.
역사당 작품 제작비는 평균 1억여원 .
현재까지 왕십리역에 최진욱(崔震旭)作「노래하는 새」가 완성된것을 비롯,광화문.김포공항등 상징적인 역사 5곳과 승객 수요가10만명이상인 풍납토성.여의도.화곡등 19곳에서 공사가 진행중이다.서울의 상징역으로 시내중심을 가르는 5호 선 광화문역에는임옥상作「광화문의 역사」가 설치된다.알루미늄박스 사이로 한강과광화문의 모습을 그린 부조작품으로「민족공동체의 상징」을 주제로했다. 또 5호선 김포공항역에는 성완경作「직녀가 꿈에서 본 그림들」이 에스컬레이터 양쪽 벽에 그려진다.
이밖에 5호선 풍납토성역에는 대합실에 토성모양의 아치형 광장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申容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