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해외관광 판촉 치열 14만여명 효도출국 예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어버이날을 앞두고 여행사들이 「효도관광」을 앞세운 기획상품을개발,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예전에 효도관광 상품이라면 제주도가 고작이었으나 90년도 이후부터 해외 효도관광이 일반화되고 있다.
효도관광 상품은 해외여행 비수기인 4월말부터 5월로 이어지는단기간에 수요가 몰리는 특징 때문에 여행업체로서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한달동안 출국한 해외여행객은 24만7천명.올해는다음달 한달동안 이보다 15%가 늘어난 28만4천명에 달할 것으로 여행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로 효도관광을 떠나는 관광객수는 전체 해외여행객의 절반에 가까운 14만명에 달할 전망이며 4월에 출국하는 효도관광객까지 포함하면 효도관광 시장규모는 더욱 커진다.여행사들이 최근 내놓은 해외여행상품은 연예인을 초빙,관 광도 하고 디너쇼와 같은 이벤트성 행사를 즐기는 상품과 가격이 싼 패키지상품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효도관광에 연예인을 동원한 이벤트성 상품이 도입된 것은 92년부터다.
올해는 VIP여행사((757)0040)가 태국에서 연예인 백남봉 디너쇼를 갖는「효도대잔치」상품을 선보이고 있다.5월6일부터 9일까지 네차례에 걸쳐 출발하는 효도대잔치 행사는 태국 5일과 태국.홍콩 6일 두가지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 다.
신화관광((773)5091).인텔여행사((775)9955).
명산관광((775)2600).신흥항공여행사((253)0818)등 4개 여행사가 기획한「효도 큰잔치」는 내달 3,4,5일 출발하는 태국 5일 코스에 탤런트 민욱.나한일과 가 수 김경남이출연하는 디너쇼를 여행 일정에 포함시키고 있다.
유니버살여행사((772)1057)는 내달 6,7,8일에 출발하는 베이징(北京).만리장성 4일 코스와 베이징.상하이(上海)5일 코스에 베이징한의대 교수가 진맥 및 지압.침술.처방 등을해주는 무료 건강진료상담 이벤트를 가질 예정이다 .효도관광상품에는 연로한 노인들을 위해 전문간호사를 동행시키는 아이디어성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실버관광((771)9100)은 태국 5일,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 6일등 자체 기획한 「효도특선」여행에 간호사를 동행시킬계획이다.
효도상품의 특성상 만55세 이상 동반여행자에게 10%의 요금을 할인해주는 상품도 신종 효도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계몽여행사((732)8888)는 어버이날 특선 상품으로 5일출발하는 베이징.만리장성 4일 코스와 베이징.만리장성.쑤저우(蘇州).상하이 5일 코스 상품에 효도관광을 떠나는 만55세 이상 배우자의 요금을 10% 할인해 주기로 했다.
올해 효도관광상품의 또다른 특징은 여행지역의 다양성에서 찾을수 있다.고려여행사의 송기석(宋基錫.38)영업부장은 『효도관광상품이 그동안 동남아시아등 특정지역 일변도 위주의 상품에서 다양한 지역의 상품으로 바뀌는 추세』라고 말했다.
高昌護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