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상반기 시험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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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북한 개성공단 1단계 개발구역(100만평 규모)에 남측 기업이 단계적으로 입주를 시작한다. 또 이에 앞서 1만평 규모의 시범단지 조성이 마무리될 6월 안에 우리 기업이 진출해 시험가동에 들어간다.

남북한은 5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8차 남북경협추진위 회의를 마치고 7개 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양측은 개성공단 전력.통신문제를 '상업적 방식'으로 해결키로 했다. 남측 김광림(재경부 차관)위원장은 "남측에서 배전시설을 해서 송전해주는 방식 또는 현지에서 조달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경제성 등을 감안해 입주기업이 선택할 문제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착공식을 한 개성공단은 현재 1단계 부지의 측량.토질조사만 마무리한 상태다.

남북한은 상반기 중 개성공단에 공단개발사무소와 남북 직거래 확대를 위한 경협협의사무소를 동시에 개설키로 합의했다.

임진강 공동 수해방지와 관련, 양측은 4월부터 석달간 각각 단독조사를 벌인 뒤 15명 내외의 조사단을 구성해 상대 측 지역을 각 7일 동안 방문키로 했다.다음번 회의는 6월 2일 평양에서 연다.

이영종.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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