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錫俊 쌍용 새회장 어제 취임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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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김석준(金錫俊)쌍용그룹회장은 25일 『쌍용은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경영에서 벗어나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총력경영체제를 구축할것』이라고 밝혔다.
金회장은 또 『그룹이 정계에 입문한 김석원(金錫元)전임회장의정치활동을 지원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기업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저동 쌍용본사에서 취임식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쌍용그룹을 5년후인 2000년까지 국내에서 다섯 손가락안에 드는 그룹,세계에서는 50위권의 기업군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쌍용의 조직문화가 안정적이고 보수적이라는 평이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종전보다 한박자 먼저 생각하고,한박자 먼저 결정하고,한박자 먼저 행동에 옮기는 「선수(先手)경영」을 솔선하겠다』고 밝혔다.
金회장은 당분간 그룹의 역량을 자동차 부문에 집중시켜 5년내에 쌍용자동차가 세계시장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벤츠와의 협력은 사소한 이견은 있으나 쌍용과 벤츠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고 일방이 다른 일방에 종속되는 상태가 아닌 전략적 제휴가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자본과기술에 관한 합의를 도출중이라고 말했다.
金회장은 이날 이주범(李柱範)그룹부회장겸 ㈜쌍용과 쌍용자동차회장을 그룹총괄부회장겸 ㈜쌍용과 쌍용자동차회장으로,김기호(金基鎬)쌍용중공업 사장을 그룹부회장겸 쌍용중공업사장으로,성영소(成榮紹)종합조정실 전무를 회장 비서실장으로 보임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洪源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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