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품송도 수난…폭설로 가지 3개 부러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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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쏟아진 폭설로 천연기념물 103호인 정이품송(正二品松)과 352호인 정부인(貞夫人) 소나무의 가지 10여개가 잇따라 부러지는 수난을 당했다.

속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충북 보은지역에 26.4㎝의 폭설이 내린 이날 정이품송(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의 정상부 몸통에서 서쪽으로 뻗은 직경 15㎝, 길이 3.7m짜리 본 가지 1개와 직경 5㎝, 길이 50~60㎝ 크기의 잔가지 2개 등 모두 3개가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졌다. 또 이날 정부인 소나무(보은군 외속리면 서원리)도 서쪽으로 뻗은 직경 40㎝, 길이 6~7m 가량의 본가지 1개와 직경 10~20㎝, 길이 3~4m짜리 잔가지 9개 등 모두 10개가 부러졌다.

보은군은 추가 피해를 우려해 이날 오전 소방차를 동원, 물을 뿌려 나무에 쌓인 눈을 제거했다.

보은=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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