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物價 5년 만에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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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생산자물가가 2월에도 가파르게 올라 5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금속 1차 제품은 고철 등의 국제적인 원자재 파동으로 1980년의 오일쇼크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월 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 올라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률로는 98년 11월 11%를 나타낸 이후 최고 기록이다. 더욱이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5월 1%로 바닥을 찍은 뒤 지난해 12월 3%를 넘어서고 2월에는 4%대로 올라서 9개월째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부문별로는 금속 1차 제품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7.2%로 80년 2월의 19.2% 이후 가장 높았다. 닭고기는 조류독감 후 닭을 대량 도살한 데다 최근 소비가 갑작스럽게 늘면서 37.8% 폭등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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