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라오케 클럽 화재로 51명 사망-우루무치市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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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北京=文日鉉특파원]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주 수도 우루무치(烏魯木齊)시내 한 불법 가라오케클럽에서 24일 자정쯤 화재가 발생,최소한 51명이 숨지고 1백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들과 목격자들이 밝혔다.
이날 화재는 베이징(北京)시간으론 오전8시이지만 우루무치는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새벽으로 사망자 대부분이 비디오를 관람하던 사람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불은 우루무치市 중심가에 있는 水産蛋禽公司 2층에 세들어 있던 양복점에서 불길이 번지기 시작했으며 화재신고를 받은 소방차가 긴급출동,진화작업에 나서 1시간만에 불길을 잡았으나 통로가 워낙 비좁은데다 소파등 화학물질이 내뿜는 독가스로 인해질식사한 사람이 많았다고 소방국은 밝혔다.중국에서는 최근 대형화재가 잇따라 발생,지난해 12월 신장위구르자치주 클라마이의 한 극장에서 불이 나 3백40여명이 목숨을 잃는등 지난해 모두4만여건의 화재가 발생, 2천6백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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