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펀드 차별화로 승부 "우량주 공략 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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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서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대출) 부실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른 글로벌 신용경색 때문에 전세계 주요국 증시는 물론 중국 펀드도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 왔다. 6000 포인트를 찍은 상해종합지수는 5000 포인트 이하로 밀렸고, 2만까지 올라갔던 홍콩 H주 지수 역시 고점 대비 30% 이상 떨어졌다.
 
■ 경제성장·북경올림픽 호재는 여전= 중국 증시만 보면 최근 2년 동안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과 내국인의 홍콩투자 연기 등의 악재가 주가를 크게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장기적인 경제성장 가능성과 올해 북경올림픽 등의 호재는 여전해 중국 투자매력도는 높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중국경제는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1.4%를 기록했고, 4분기 성장률 역시 11.2%를 나타내 1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기업의 주당 EPS(주당 순이익) 성장률 역시 작년과 올해 각각 18% 안팎으로 예상돼 글로벌 평균 10%를 크게 넘어 설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의 대(對)중국 직접투자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소비시장 성장세가 이어져 향후 중국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또 홍콩 H시장과 중국 A시장에 동시 상장된 많은 기업의 주식이 H시장에서 크게 할인돼 거래되고 있어 중국 본토의 개인투자 자금이 홍콩에 유입될 경우 H주식 투자 메리트는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 대신증권 ‘차이나 H-Share 인덱스펀드’= 대신증권의 ‘차이나 H-Share 인덱스 펀드’는 홍콩 H시장에 상장된 143개 기업 중에서 중국의 글로벌 우량기업 43개로 구성돼 있는 항생 H-Share 인덱스를 추종하는 펀드이다. 항생 H-Share 인덱스는 금융·에너지·소재 분야 비중이 70%를 넘는다. 또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등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에 포함돼 있는 중국의 글로벌 우량기업이 대거 포함된 지수이다.

이 펀드는 효율적인 분산투자와 과학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해외 주식부문의 매매차익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또 매매회수를 최대한 줄이는 운용 전략을 통해 거래 비용을 낮춰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펀드 보수가 저렴하다. 특히 온라인 전용 클래스는 총 신탁보수가 연 0.93%로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 중 업계 최저 수준이다.

이 펀드의 해외부문 운용은 지난 1993년 4월 홍콩에서 설립된 항셍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사가 대신투자신탁운용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수행한다. 항셍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사는 HSBC 계열사인 항셍은행의 100% 자회사로 현재 7조원(579억 홍콩달러) 상당에 이르는 100여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 주식 50% 이상, 채권 40% 이하 투자= 이 펀드는 주식에 60%이상, 채권에 40%이하를 투자한다. 여유자금 운용을 위한 임의식 투자와 매월 적금 붓듯 투자할 수 있는 적립식 투자 모두 가능하다. 상품 가입은 개인·법인 모두 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적립식의 경우 최초 가입 시 최소 10만원 이상이며, 이후 금액에 상관없이 자유적립이 가능하다. 상품 가입 후 90일 후에 해약하면 환매수수료가 없다. 선취판매수수료 유무에 따라 클래스 A형과 C1형, C2형, 온라인 전용인 C-e형 등으로 구분된다. <표 참조>

정재중 대신증권 WM기획부장은 “이 상품은 기존 대다수 중국 펀드와는 달리 저평가돼 있는 홍콩 H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비과세 펀드로 중국 투자를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성태원 기자
문의= 대신증권 (1588-4488 / daish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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