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아시아.태평양 무용연맹 칼 월츠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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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이 세계무용의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만큼 세계무용연맹 본부가 서울에 세워지기 바랍니다.』 최초의 단일 무용협의체가 될 세계무용연맹(WDA) 창립총회가 오는 7월14일 서울에서 열린다.창립총회에 앞서 아시아.태평양무용연맹칼 월츠(63.미국)회장이 준비상황 점검차 내한,24일 서울 노보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그는 회견 후 「21세기 세계무용계 동향과 한국무용의 국제화」란 주제로 열린 국제무용포럼에도 참석했다.
창립총회에는 30개국 대표들이 참가,WDA총재를 선출하고 본부의 위치를 확정할 예정이다.현재 가장 유력한 본부 도시는 뉴욕과 서울.월츠회장은 무용계에서 아시아통으로 서울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인사다.
『세계무용정보센터를 서울에 설치할 경우 전세계 무용가들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자연히 서울은 세계 무용계의 중심도시로 부상하게 되지요.총회에서 이러한 의견을 강력히 피력할 겁니다.』 그는 한국이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중국과 함께 현대무용.발레.전통무용이 균형있게 발달한 나라로 세계무대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줄리아드에서 무용을 전공한 그는 하와이大 무용감독을 역임했고 86년 아시아.태평양무용연맹을 창 설했다.83~93년 홍콩공연예술학교 학장을 역임한 경력이 창설의 뒷심이 됐다.WDA산하에는 亞太센터와 함께 미국아메리카센터(7개국).유럽센터(5개국)가 있다.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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