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U대회 잉여금 용처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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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대구시가 2003년 대구 하계U대회(유니버시아드) 잉여금 730억원 가운데 150억원을 경북도에 제공키로 하는 등 잉여금 사용처를 확정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U대회 잉여금으로 경북도 공익법인(체육회)에 1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국제체육대회 및 관련 체육 육성에 70억원,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기금으로 10억원, 대학체육 육성에 20억원을 각각 사용키로 했다.

이밖에 U대회 스포츠센터 건립에 310억원, 만촌사이클경기장 리모델링에 20억원, 문화예술진흥사업에 150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의회가 지난해 경북도에 주기로 한 150억원 중 50억원을 삭감하면서 불거진 시·도 간 갈등은 해소됐으며, 시는 나머지 잉여금 집행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권영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와 관련 26일 경북도 행정부지사실에서 경상북도 체육회에 지원금 150억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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