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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책>"마음속의 엘리베이터" 정유석 지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미국에서 20년간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인간의 마음과 사회현상을 정신과적 시각에서 풀어 쓴 에세이.일상생활에서 흔히 보는 정신과적 질병과 증상들을 풍부한 임상 사례를예로 들어가며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남자들 에게서만 발견되는 노출증.성기를 노출하고 여자들이 놀라는 모습에서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성추행에도 해당되지 않아 형사처벌 조항이 마땅찮다.』『밤중에 자는 사이에 남편이 몰래 나갔다 오지 않을까 자동차의 주행계 수치를 외워두는 40대 의 부증 주부.의학적으로편집장애라고 불리는 의처증.의부증 환자의 특징은 자기가 옳다고느끼고 남들은 모두 틀렸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치료를 완강히 거부한다는 점이다.』 이 책은 이밖에도 근친상간,여성알콜중독,하루에 1백번씩 손을 씻는 여자,음식을 전혀 먹지 못하는 거식증과 토할 때까지 먹어야 하는 탐식증,우울증,불면증에 대한 글들을 싣고 있다.
저자 정씨는 64년 서울大를 졸업하고 도미,오하이오州 클리블랜드 대학병원 정신과 레지던트를 마쳤다.(中央日報社.3백3쪽.
6천원) 〈南再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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