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나이 10살 낮추는 7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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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도 황사로 인해 괴로운 날이 많을 것이라는 예보이다. 황사가 날리게 되면 대기 중 먼지의 농도가 5배까지 높아지고, 먼지 속에 유해 중금속 량 역시 10배까지 높아진다.

‘황사’는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천적’이나 마찬가지. 먼지가 모공을 막아 산소공급과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두피에 염증을 유발하여 가려움증이나 심한 경우 탈모를 가져오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서구화된 음식,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해 우리나라 성인탈모 인구가 약 900만 명에 이르며, 연간 1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흔히 중년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탈모는 그 연령대가 20대로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이 중 3분의 1 이상인 400만명이 여성일 정도다. 나이와 성별, 유전과도 관련 없이 나타나는 갑작스런 탈모 형상은 이제 ‘현대병’중 하나로도 불린다.

여의도의 한 증권회사에 다니는 김수용 씨(29)는 아침에 머리를 감다 보면 요새 부쩍 많이 빠지는 머리숱 때문에 고민이 많다. 점심시간에는 인터넷에서 탈모 예방법에 대해 검색도 해보고, 인터넷 탈모 동호회에 들어가서 탈모 선배(?)들의 노하우도 읽어보고 실천할 만한 것은 별도로 메모도 한다. 하지만, 그 정보들을 다 믿기에는 대체로 검증이 안되었고, 민간요법을 포함하여 해결 방법도 너무도 많아 무엇을 먼저 해야 할 지 더 혼란스럽기만 하다. 실제로 인터넷 탈모 관련 동호회만 100여 개가 넘는 실정이다.

현대병으로 치부되는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일시적인 탈모 현상과 본격적으로 찾아오는 노령화 탈모 등도 모두 조기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 두피 및 탈모 치료 전문가들의 일관된 견해이다.

두피모발 전문관리센터인 스벤슨코리아는 그 동안의 지식과 경험을 살려 탈모인 뿐만 아니라 일반들도 쉽고 재미있고 실천할 수 있는 ‘탈모나이 10살 낮추는 7계명’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벤슨코리아의 압구정센터 박수현 실장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및 식습관, 스트레스 등 다양한 환경이 주로 원인이 되는 탈모는 청결한 두피 유지와 규칙적인 생활 습관으로도 조기 예방과 관리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 라며,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매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바쁜 일상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이와 같은 7가지 습관으로 온 국민의 탈모나이가 10살씩 낮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탈모나이 10살 낮추는 7계명]

1. 금연필수 과음삼가
술과 담배는 탈모에도 최대의 적. 특히 담배는 탈모를 일으키는 남성호르몬을 증가시키고 탈모에 좋은 영양분으로 적극 추천되고 있는 비타민 C를 파괴한다.

2. 규칙운동 혈액순환
규칙적인 운동을 습관화해라. 적당한 운동은 심신을 단련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몸 안의 노폐물을 제거한다. 운동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갖도록 도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3. 취침직전 두피청결
두피의 모공은 땀과 피지를 분비하여 노폐물이 축적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상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 샴푸는 가급적 매일 하는 것이 좋으며, 아침보다는 낮 동안의 생활로 피지와 땀분비가 많은 저녁시간에 샴푸 후 두피까지 완전히 건조후 잠자리에 드는 것이 더 이롭다.

4. 검정식품 단백섭취
모발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단연 단백질. 그 중 검은깨와 검은콩은 예로부터 머리카락을 풍성하게 해주고 흰머리를 예방하여 두피를 건강하게 하는 등 모발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될 수 있는 한 검은색 식품을 많이 섭취해라.

5. 브러싱 습관 두피자극
빗질만 잘해도 건강한 두피와 머리 결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 끝이 두껍고 뭉뚝한 브러시를 이용해 두피 마사지를 하고 머리를 빗어주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건강한 두피를 만들어준다.

6. 흥분금지 심신이완
모든 일에 흥분하지 말 것! 탈모는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두피의 순환을 억제시켜 탈모를 진행시키는 주원인이 되므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그때그때 즉시 풀어줘라.

7. 유전인자 긍정사고
유전적인 이유로 인한 탈모는 신이라 해도 완벽히 막을 수는 없다. 피할 수 없다면 마음이라도 편하게 먹자.

앞의 7가지를 긍정적인 마음으로 일상에서 습관화하면 탈모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

조인스닷컴 최은숙기자(choialth@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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