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개혁은 특정집단 불이익 주는것아니다"崔炯佑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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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평소 말을 아끼던 민자당 최형우(崔炯佑.부산동래을)의원이18일 개혁의 새로운 방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해 눈길.
崔의원은 18일 조선호텔에서 「4.19혁명부상자회(회장 安柄達)」가 주최한 4.19기념 조찬기도및 특별강연에서 「4.19혁명정신과 문민정부의 새 과업」이라는 강연을 통해 『지금까지의개혁은 위로부터의 총론개혁이었다』면서 『이제부터 는 개혁이 아래로부터의 각론 개혁이어야 한다』고 역설.
崔의원은 또한 『개혁은 특정집단에 불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법과 제도및 관행을 일류화시키는 개혁이어야 한다』고 강조,과거청산이나 사정만이 개혁이 아님을 역설.
그는 일본 지방선거의 무당파(無黨派)돌풍과 관련,『정당간의 이합집산.파벌정치.정경유착 등의 고인 물에서 헤어나지 못한데 대한 일대 경종』이라고 해석한 뒤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욕구를충족시키지 못하는 정치는 설자리가 없다는 교훈을 우리도 얻어야할 것』이라고 부연.
지난달 31일 미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후 지역구와 고향을 찾느라 서울을 비우는 날이 많았던 崔의원이 이처럼 공개강연에 나서자 그가 본격적인 활동재개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 특히 崔의원은 최근 민자당의원들과 잦은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
〈金敎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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