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원 2년 연속 4관왕 … 겨울체전서만 금 38개 따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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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사흘째인 겨울체전에서 무더기 4관왕이 탄생했다. 특히 크로스컨트리에서는 3명이나 나왔다.

이채원(하이원·사진)이 21일 강원 원주시 스노파크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여자일반부 프리 10㎞ 결승에서 34분02초3으로 우승했다. 19일 클래식 5㎞와 20일 15㎞ 계주에서도 우승한 이채원은 복합(프리+클래식)까지 모두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이채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관왕에 올랐고, 대화중 3학년이던 1997년 첫 금메달을 딴 이래 겨울체전에서만 38개의 금메달을 수확, 역대 최다(43개)인 알파인스키의 허승욱(은퇴)에 5개 차로 따라붙었다. 크로스컨트리 여자중학부의 이은경(영덕중)과 여자초등부의 전혜주(진부초)도 이날 금메달 2개씩을 추가, 4관왕이 됐다.

윤정민(중앙대)이 21일 하이원스키장에서 열린 겨울체전 스노보드 남자일반부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힘차게 점프하고 있다. 윤정민은 3위를 차지했다. [정선=연합뉴스]

알파인스키 여자일반부의 오재은(하이원)도 19일 수퍼대회전과 20일 회전과 복합, 그리고 이어 이날 대회전까지 금메달을 휩쓸며 4관왕에 합류했다. 오재은은 지난해에는 수퍼대회전에서 2위를 해 금메달 3개에 그쳤다.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대학부 1000m 결승에서는 모태범(한체대)이 1분12초19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빙속스타’ 이강석(의정부시청)의 동생 이강호(한체대)는 1분14초14를 기록, 3위에 그쳤다. 여자 일반부 1000m 금메달은 대회신기록(1분21초02)을 세운 김유림(의정부시청)에게 돌아갔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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