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공단 간부81명 집단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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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劉度在)의 과장과 부장급 간부 81명전원이 올림픽회관을 대한체육회에 영구 무상임대토록 한 정부 조치에 반발,일괄사표를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중간간부들은 13일 「공단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에집단으로 사표를 맡겼으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劉이사장에게 이를 제출키로 했다.
이에 대해 劉이사장은 『올림픽회관을 체육회에 무상임대키로 한것은 대통령의 뜻이므로 바꿀 수 없다』고 말하고 『공단이 매년체육회에 수십억원씩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체육회관 임대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달라』고 노조원들을 설득하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체육공단 노조원과 과장.부장급 간부 1백50명은 지난 12일 오후7시부터 자정까지 정부 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인데 이어 이날부터 40명씩 조를 편성,매일밤 자정까지 무기한 농성 투쟁을 하기로 했다.
〈鄭太熙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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