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바닥권탐색 全종목 續落-부광약품등 작전株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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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저치(8백85.69)에 접근하면서 바닥권을 점치는 논의가 활발하다.시장에서는 현수준에서 반등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한 차례 추가하락해 연중최저치를 경신하고 나면오히려 더욱 탄력적으로 반등할 수도 있다는 분석 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히 바닥권 탈출을 주도할 종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대우증권이 지난 93년 이후 바닥권 탈출때의 주도주를조사한 바에 따르면 93년10월의 반등때는 만호제강.성창기업 등 자산주가 주도했고 94년4월과 지난 3월에는 블루칩이 반등을 이끌었다.
즉 바닥권을 벗어날 무렵에는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는 만큼 안정성면에서 확실한 종목이 상대적으로 각광을 받는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번에도 블루칩 등「안전주」들이 우선적으로 바닥권탈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많은 편이 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낙폭이 큰 종목에 점수를 후하게 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특히「역사적인 저점」까지 떨어진 은행.증권주나 저가대형주가 한 단계 상승하는 데는 저항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물론 블루칩이나 은행.증권주,저가대형 주가 순환하면서 저점을높여 갈 것이라고 양다리를 걸치는 의견도 적지 않다.
13일오전 주식시장은 바닥권에 대한 탐색만 치열할 뿐 주식매수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이에 따라 전업종에 걸쳐 주가가 속락하고 있다.특히 증권감독원의 작전주조사 발표 임박으로 대영포장.부광약품.로케트전기 등 중소형 작전주들의 낙폭 이 크다.
오전11시1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19포인트 내린 8백89.28을 기록하고 있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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