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4곳에 대중교통 환승시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수원역이나 의정부 장암역처럼 대중교통 환승객이 많은 경기도 내 주요 전철역에 환승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경기도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이용객이 많아진 15개 시·군의 전철역 24곳에 2012년까지 환승주차장과 버스정류장 시설을 신설 또는 확충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올해 수원역을 비롯해 오산 세마역·오산대역, 파주 운정역, 의정부 장암역 등 5곳에 환승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기본설계나 토지 보상 절차에 들어간다. 특히 수원역의 경우 이달 말 착공해 6월 중순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수원역 앞 오산방향, 안산에서 수원역 진입방향, 수원역 맞은편 등 수원역 주변 3개 지점에 버스 환승정류장을 설치하고, 수원역 앞 2개 지점에는 택시승강장을 각각 마련한다. 장암역 등 나머지 4곳 주변에는 대중교통 환승 목적으로 이용할 때 주차장 사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승주차장을 만든다. 버스정류장과 환승객 대기시설, 자전거 주차공간도 설치한다.

고양 백석역과 수원 당죽역, 평택 서정역, 의정부 회룡역, 남양주 도농역, 용인 죽전역 등 19곳도 내년부터 2012년까지 환승주차장과 버스정류장을 연차적으로 설치·정비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환승 버스정류장을 신설·정비할 때 도로체계 개선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며 “이들 사업이 끝나면 지하철-버스 또는 승용차-대중교통으로 환승하는 데 불편이 크게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