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약대 생화학연구실의 천경수(34) 박사가 2000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미국암학회가 주는 '올해의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다. 5년 연속 수상은 학회가 시작된 지난 94년 동안 千박사가 처음이다.
미국암학회는 해마다 2만여명의 학자들이 참여하며 90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되는데, 창의적인 연구논문을 발표한 수십여명의 신진 과학자에게 '젊은 과학자상'이 수여된다.
상금은 1회당 2000달러로 千박사는 모두 1만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서영준(서울대 약대) 교수의 지도를 받아 수행한 千박사의 이번 논문 제목은 '생체 내 일산화질소의 피부암 유발 기전'. 혈관확장 기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일산화질소가 염증을 유도해 피부암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과정을 밝혀냈다. 千박사는 미국립환경보건원(NIEH)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기로 하고 5월 미국으로 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