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영상매체 DVD표준 도시바진영 SD규격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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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삼성전자(대표 金光浩.(727)7114)가 차세대 영상매체인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표준으로 도시바 연합 진영의 「초고품질 디스크(SD)규격」을 채택키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10일 DVD분야에서 도시바.마쓰시타.타임워너등이추진하는 SD 표준규격 상품화 개발에 참여키로 결정하고 주요 핵심부품인 광픽업.반도체등의 개발협력문제를 도시바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SD방식의 DVD 개발을 추진,내년중 상품화할 계획이다.
DVD는 콤팩트디스크(CD)에 방대한 양의 음성및 영상정보를압축,재생할 수 있는 첨단 영상매체로 현재 도시바.마쓰시타.파이오니어.히타치.타임워너.MCA.톰슨등의 도시바진영과 소니.필립스등 소니진영이 표준규격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있다.그러나 최근들어 도시바진영에는 일본의 JVC와 미쓰비시,미국의 제니스등이 지지의사를 밝힌 반면 소니진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간접적인 지지 의사표명 외에는 아직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실정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LG전자가 비공식적으로 도시바 표준을 결정하고 이번에 삼성전자가 SD 표준을 채택한데 이어 현대전자와 대우전자도 5월초에 도시바 진영의 합류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DVD는 직경 12㎝ 크기의 원반모양 콤팩트디스크(CD)에디지털 영상신호를 담는 기술로 제조원가가 개당 1달러이하로 기존의 비디오테이프에 비해 싸다.또 이 영상매체는 기존 CD롬보다 7배이상 많은 저장용량을 가져 장시간 사용후에 도 화질이 떨어지지 않는다.
마쓰시타진영의 SD는 0.6㎜ 두께의 디스크 두장을 이용,2백70분의 動화상을 저장하는 방식으로 대용량의 영상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이에 반해 소니진영의 HDCD방식은1.2㎜ 두께의 디스크 한면에 1백35분의 동화 상을 저장할 수 있고 전송속도가 다소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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