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동지역 미분양아파트 4천9백여가구에 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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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江陵=洪昌業기자]강원도 영동지역 미분양아파트가 4천9백여가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영동지역 각 시.군에 따르면 이 지역에 이미 준공됐으나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아파트가운데 속초지역의 5개단지 1천8백90가구가 미분양된 것을 비롯, 삼척시 1천5백3가구,동해시 1천2백58가구,강릉시 3백5가구등 4개시 지 역에 모두 4천9백56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미분양사태는 영동지역에 90년초부터 대규모 택지개발이시행되면서 한꺼번에 고층아파트가 건설되면서 공급과잉현상을 빚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삼척시지역의 경우 올해 3천5백87가구분의 아파트를 짓는등 영동지역 4개시에 모두 6천3백여가구분의 아파트가 건설돼분양할 예정이어서 미분양아파트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 주택과관계자는『영동지역이 80년대후반부터 시작된 아파트건설붐에 힙입어 대규모 아파트가 일시에 공급되면서 미분양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며『건설업체들이 아파트미분양사태에도 불구하고영동지역의 경우 장기적으로 주택수요전망이 밝다고 판단,아파트건설을 계속 추진하고 있어 당분간 미분양아파트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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