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프로축구 붐" 지원사업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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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프로축구가 출범 13년만에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프로연맹.구단.선수는 물론 일반시민과 재계,정계의 축구붐 조성노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신탁은행이 월드컵유치기금 모금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 평화은행이 경기복권식 예금인 「프로축구 예금」을 개설,운영한다.
이 예금은 가입때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팀을 예측,맞히게 되면 연14.5%의 고금리를 보장받게 되고 설사 틀리더라도 9.
5%의 기본이율을 받는 파격적인 예금이다.경기복권의 장점과 저축예금의 장점을 혼합한 형태다.또 가입후 1개월이 상 되면 대출도 손쉽게 받을 수 있다.평화은행관계자는 『아직까지 경기복권이 허용되지 않아 예금형식을 빌려서라도 축구붐을 조성하고자 이예금을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달중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이 결성된다.
축구협회 홍보위원이기도 한 가수 김흥국(金興國)씨가 회장을 맡게될 이 단체는 월드컵유치를 위한 민간외교및 홍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우선 2002년 월드컵유치 마크가 새겨진 배지.전단.T셔츠등을 대량으로 만들어 국민들에게 나눠주며 캠페인을 벌인다.이들은 특히 범국가적 월드컵 붐조성을 위해 조만간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을 예방,「2002년 월드컵코리아」 배지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국회의원들도 오는 8월15일 잠실주경기장에서 95프로축구올스타전과 함께 「의원축구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육.해.공.해병대.경찰청등이 별도의 축구팀을 만들어 운영하는 방안도 제기돼 관계기관 사이에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특히 軍별 축구단은 아마축구의 활성화와 선수수급및 군대의사기진작등에도 큰 효과가 있을 전망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金基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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