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팀 청백전 2이닝 3K 무안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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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퍼펙트 피칭'을 과시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박찬호는 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구장에서 열린 팀 내 청백전에서 2, 3회 2이닝 동안 6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결과는 삼진 3개와 내야 플라이 3개. 27개를 던져 17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었고,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다. 한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한 '퍼펙트 게임'이었다. 상대가 마이너리그팀이기는 했지만 지난해 6월 몬트리올전 이후 첫 등판이었던 만큼 의미 있는 성적이다. 벅 쇼월터 레인저스 감독도 "좋은 출발"이라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첫 타자인 6번 매니 알렉산더를 특유의 체인지업으로 삼진아웃시킨 박찬호는 7번 패트릭 보이드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았다. 이어 8번 제이슨 부르주아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회를 마쳤다. 3회도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섞어가며 삼진 한개와 플라이 두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 서재응은 4안타 2실점

한편 이날 서재응(27.뉴욕 메츠)은 불안한 첫발을 디뎠다. 플로리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팀 청백전에 선발로 나간 그는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4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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